㈜파라다이스가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한진그룹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2100억원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오픈한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는 500여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공항 접근성을 자랑한다.
이번 자산 인수 결정은 정부의 K관광 콘텐츠 육성 비전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등 외국인 입국 절차 간소화 정책에 부응하고, 호텔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섬으로써 관광산업 발전 및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파라다이스 측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수는 호텔의 입지 강점 외에도 영종도 관광 인프라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별도의 건물을 짓지 않고도 파라다이시티 인근에 호텔을 증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었던 점이 이번 인수를 결정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규모 면에서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가 보유한 501개 객실과 파라다이스시티가 운영 중인 769개 객실을 합쳐 총 1270개 객실의 매머드급 위용을 갖추게 돼 두 호텔 간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관광 명소로서 영종도 자체가 갖고 있는 장기적 성장가치 또한 투자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영종도는 하나개 해수욕장, 무의도 등 해변경관을 뒷받침해주는 관광 인프라가 지속 개발되고 있는 곳으로, 인천시는 인천공항경제권을 K콘텐츠·관광·문화·첨단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여기에 2027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2단계 사업토지 약 6만㎡ 부지에 최대 시속 40㎞의 증강현실(AR) 레이싱 테마파크인 '스마트 레이싱 파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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