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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1월부터 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통행료 무료"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4:45

수정 2025.09.23 14:45

낙동강 하구 을숙도대교. 연합뉴스 제공
낙동강 하구 을숙도대교.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유료도로를 가장 많이 보유한 부산시가 7곳에 달하는 시내 유료 도로의 통행료를 출퇴근 시간에 한해 2년 내 무료로 전환한다.

시는 먼저 11월부터 출퇴근 시간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까지 이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 대상은 모든 차량이며 사전 등록 등 별도 절차가 필요 없다.

시는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며 생활물가가 상승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밀착형 대책의 하나로 이번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의 유료도로 7곳은 수정산터널, 산성터널, 천마터널,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거가대로, 광안대로 등이다.

시는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인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통행료 무료화부터 먼저 시행한 후 효과를 분석하고, 나머지 5곳의 유로도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추석 명절 연휴인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시역 내 유료도로 7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앞서 시는 2022년 전체 유료도로에 대한 연속통행 할인제를 시행했고, 올해 1월에는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했다. 최근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 출퇴근 시간 통행료 지원책을 발표했고, 시스템을 갖춰 내년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재정적 여건, 법적 규제 등을 충분히 검토해 단계별로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여왔다”라며 “유료도로 통행료 무료화 정책이 무엇보다 시민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