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미리내집(신혼·신생아매입임대주택Ⅱ)
올해 첫 번째 공급, 경쟁률 51.6대 1
2026년 1월 7일 당첨자 발표
23일 SH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고한 소미더클래스한강 등 164호 입주자 모집에 8467명이 신청했다.
'미리내집'은 신축 아파트 임대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유형이다. 주거형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해 일반 아파트 시세 50% 수준으로 공급하며 신혼 출산 가구에게는 장기전세주택2(미리내집) 이주 혜택을 제공한다.
신축 아파트 대비 저렴한 가격,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 빌트인 가전 등 설치, 전세사기 걱정없는 안정적 주거 등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정책의 특징을 담고 있다.
이번 공고와 유사한 지난 상반기 신혼·신생아매입임대주택 입주대기자 모집공고 당시 2.87대 1이었던 경쟁률은 이번 모집공고에서 전체 51.6대 1로 약 18배 이상 상승했다. 예비·신혼부부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이는 서울시와 SH가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빌트인 가전 등 고급 사양으로 미리내집(일반주택형)을 조성해 기존 공공임대주택 대비 차별화된 주거품질을 제공한 것은 물론, 미리내집(신혼·신생아매입임대주택Ⅱ) 거주 중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해 '신혼→육아→자녀 성장' 단계별 주거 연속성을 보장하는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계획의 결과라는 평가다.
주택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소미더클래스한강(영등포구)이 114.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카이포레(동작구) 114.1대 1 △슈프림더하이움(강서구) 70.8대 1 △르피에드 문정(송파구) 70.6대 1 △자양1034(광진구) 63.9대 1 순이었다.
SH는 이날 서류심사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입주자격·소득·자산·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 심사해 당첨자를 선정, 2026년 1월 7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신혼부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에게 아이 낳아 키우고 싶은 양육친화적인 양질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