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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난항에 전자전기 표류 중
[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은 24일 오후 2시 한국수출입은행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차기 사장 인선 지연에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의 책임을 묻고,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는 취지다.
노조는 "KF-21 개발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초도양산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폴란드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전자전기 사업과 미 해군 사업 수주전도 표류 중"이라며 "차기 사장을 조속히 임명해 책임경영을 복원하고, 자금과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시급하다.
이어 "사장 공백 상태로 ADEX 2025 전시회를 맞이한다면 기회는 사라지고, KAI는 국제적 신뢰마저 잃게 될 것"이라며 "신임 사장은 사업 수주에 앞장서며, 현장을 존중하고 산업 생태계를 꿰뚫어보는 전문가여야 한다. 실패한 사업부제를 폐기하고, 즉각 본부제로 전환해야 한다. 퇴직 임원의 복귀 시도를 전면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투쟁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국회, 정무위, 산자위, 국방위, 정부청사까지 찾아가 전면 투쟁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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