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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청탁 경로’ 건진법사 재판, 내달 14일 본격화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른 사건과 병합 없이 격주 진행…신속 심리 방침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8월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8월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정식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재판부는 격주마다 기일을 열어 신속하게 심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준비기일은 향후 입증 계획을 조율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전씨는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저희 재판부는 이 사건 외에도 다른 특검 사건도 진행하고 있고, 일반 사건 중에서도 여러 중요 사건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며 기일 지정에 제약이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씨 사건은 격주로 월 2회 심리하기로 했다.

해당 재판부는 현재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사건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등 중요사건을 맡고 있다.

재판부는 전씨가 별도로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병합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병합하면 재판이 지연될 수 있어서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 공판은 오는 10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특검의 공소 요지를 확인하고 전씨 측의 혐의 인부 여부를 들을 예정이다.
전씨는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 총 8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은 전씨가 김 여사의 해외 순방 일정을 확인해 구체적인 금품 공여 시점까지 알려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통일교 내 직책을 요구하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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