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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시화방조제 유지관리통로 긴급차량에 개방..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7:29

수정 2025.09.23 16:24

출입 시스템 자동화로 골든타임 확보
병목 해소·교통 혼잡 완화 대책 병행
23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에서 열린 시화방조제 유지관리통로 출입문 자동화 구축 기념식 모습. 수자원공사 제공
23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에서 열린 시화방조제 유지관리통로 출입문 자동화 구축 기념식 모습. 수자원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경기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에서 시화방조제 유지관리통로 출입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23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긴급상황 발생시 소방·경찰 등 긴급차량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윤석대 K-water 사장, 박해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시병), 소방·경찰 관계자와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시화방조제는 시흥·안산·화성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남부 핵심 교통망으로, 주말과 휴일에는 교통체증이 심각해 환자 이송 등 긴급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평일 15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구간이 주말에는 최대 80분 이상 소요된다.



유지관리통로는 본래 방조제·시화호·조력발전소 관리와 재난 대응을 위한 전용 시설로 일반 출입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안산마라톤대회에서 긴급환자 이송에 활용돼 효과가 입증되면서 활용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K-water는 국토교통부와 안산시 등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출입문을 수동 개폐 방식에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로, 교통 불편을 줄이고 주민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화지구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거점이자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water는 이번 조치와 함께 방조제 병목 구간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시화나래휴게소 진출입로 구조 개선을 마쳤으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시화방조제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를 잇는 접속도로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