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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우리기업 입장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7:35

수정 2025.09.23 17:34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오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오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을 앞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최대한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여 본부장은 "반도체, 철강 등 여러 가지 품목 관세와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은 정부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USTR 대표와는 여러 가지 다자 협의 논의를 하면서 이런 한미 이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서는 "그건 기획재정부에서 계속 협의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최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합리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지만 아직 구체적 이행방안에서 합의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 본부장이 참석하는 아세안 경제장관 회의는 다음 달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아세안 10개국 및 주요 협력국 경제·통상 장관들이 경제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여 본부장은 행사기간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그리어 대표를 포함해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과 양자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