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감독원, 임원 11명 전원 사표 제출 ‥내일 전직원 야간집회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7:45

수정 2025.09.23 17:45

당정 금융감독체제개편 반대 지속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및 금융감독원 공공기관 지정 반대 집회에서 금감원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및 금융감독원 공공기관 지정 반대 집회에서 금감원 노동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 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부원장 3명과 부원장보 8명 등 현직 임원 11명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고, 전원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재부와 금융위의 일괄 사표 제출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도 소속 1급 간부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받았다. 이재명 정부가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내부 반발이 지속되자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고위직 인사 교체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 직원들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24일 국회 앞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야간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여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25일을 하루 앞두고 반대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행보다.


금감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당정이 발의한 금융위원회 설치법 개정안과 각 업권법 등 조직개편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대체 법안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