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서 헤이즈 Maelstrom CIO
동맹국 지원 등 대규모 양적완화 나설 것
K스테이블코인 발행주체로 핀테크 지목
동맹국 지원 등 대규모 양적완화 나설 것
K스테이블코인 발행주체로 핀테크 지목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 메일스트롬 공동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KBW2025)'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KBW2025:IMPACT)'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헤이즈 CIO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의 양상이 2차 세계대전과 닮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과의 충돌까지 두 전쟁에서 사실상 졌다"며 "트럼프는 이 문제를 고치고 싶어 한다. 결국 대출과 국채 등 신용이 필요하다. 그 신용은 은행 시스템과 재무부가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트럼프는 연준 이사회 7명 중 4명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단기 금리를 쥐고, 나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장악할 수 있다"며 "그 순간 연준은 다시 양적완화로 돌아갈 것이며, 가상자산 강세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즈 CIO는 키노트에 앞서 이뤄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유지했다. 헤이즈 CIO는 "트럼프 정부의 금리 인하 등 경제정책은 모두 신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라며 "정책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세상에 신용이 많아지면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이익을 얻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의 연내 강세를 전망했다. 헤이즈 CIO는 "비트코인이 연말 2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4분기 말부터 4·4분기 초에 연준과 재무부가 돈을 더 빠르게 찍어낸다면, 트럼프는 연준 장악계획을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도 연말까지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에 대해선 핀테크 기업의 손을 들어줬다. 헤이즈 CIO는 "만약 핀테크 기업의 하는 일이 단순히 들어온 현금을 은행 계좌나 국채에 예치하는 것 뿐이라면, 누구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큰 자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예치금 이상으로 발행한다면 위험이 생기기에, 그 부분만 주의하면 핀테크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김미희(팀장) 장민권 김태일 배한글 김동찬 임상혁 이현정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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