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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1 규제 친화적… 현금 1:1 담보 강점"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 2025:IMPACT]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8:28

수정 2025.09.23 18:28

강연 잭 폴크먼 월드리버티파이낸셜 공동창업자
거버넌스 토큰 기반 사용자 참여 확대
출시 6개월 만에 시총 30억달러 기록
"USD1 규제 친화적… 현금 1:1 담보 강점"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KBW 2025:IMPACT]
"지난 몇 년간 성공한 스테이블코인은 사용자 참여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달러 스테이블코인(USD1)은 WLFI 거버넌스 토큰을 기반으로 USD1과 프로토콜 전체에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잭 폴크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는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5(KBW2025)'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KBW2025:IMPACT)' 파이어사이드 챗에 참석해 거버넌스 토큰 'WLFI'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WL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세운 가상자산 금융기업으로 여기서 발행한 토큰이 'WLFI'이다. WLF는 지난 3월 스테이블 코인 USD1을 출시해 약 6개월 만에 30억달러(약 4조원) 시가총액에 도달했다.



폴크먼 COO는 "USD1은 단순히 편리해서 쓰는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진짜로 '참여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됐다"며 "실제로 커뮤니티가 강력한 밈 문화처럼 형성됐지만, 제도권 친화적인 완전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에서 더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뮤니티 투표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며 "결국 우리는 사용자 커뮤니티를 위해 존재하며 거버넌스 참여는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규제와 규칙을 준수하는 것은 WLF의 운영철학이다. WLFI 코인 가상자산발행(ICO) 당시 고객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을 새롭게 도입했다. 폴크먼 COO는 "토큰 세일과 프리세일에서 모두 매진됐지만 우리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ICO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점"이라며 "규제와 규칙을 준수해야만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 가격이 급락했을 때 보유자들에 대한 보호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USD1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제법(GENIUS Act)'에 완전히 부합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모든 자산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일대일 담보 설정이 돼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더 나아가 '파산 격리 구조'로 설계돼 발행사가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이용자의 자산은 안전하다"며 "USD1은 언제든지 1달러로 교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폴크먼 COO는 "한국, 일본 등은 각각 독자적인 환경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현지 규제당국과 협력하며 각국 스테이블 코인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국제 송금·상거래에서 환율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팀장) 장민권 김태일 배한글 김동찬 임상혁 이현정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