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올해 안으로 책임감 있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2028년 칠레와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을 위한 실질적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0년 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어젖히고, 인류의 존망이 걸린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한 유엔의 노력에 세계 각국이 화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처럼 전 지구적 과제에 적극 대처하는 대한민국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인류 공동의 약속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10년 전 유엔이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수립한 이래 국제사회는 빈곤 퇴치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여러 진전을 이뤄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개발 재원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가장 취약한 이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놓여있다"며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글로벌 개발 거버넌스를 구조적으로 개혁하는 동시에 재원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하고 도약한 대한민국의 사례가 더 많이 나오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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