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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서북부 신장 자치구 70주년 맞아 이례적 방문

뉴스1

입력 2025.09.23 22:34

수정 2025.09.23 22:3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 CGT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3/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 CGT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3/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서북부의 신장 지역을 이례적으로 방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장은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위구르인을 포함한 다양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카자흐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시 주석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설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참석을 위해 신장의 행정 중심도시 우루무치에 도착해, 현지 민족 대표들과 만나 "모두가 힘을 합쳐 아름다운 신장을 함께 건설하자"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장 지역은 지난 수년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이어졌고 중국 정부는 테러 대응 명목의 강경한 치안 정책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서방 인권단체들과 연구기관들은 '재교육 캠프'에서 대규모 구금과 강제노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주요 대상이라는 지적이 많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비판을 부인하며, 자국의 정책이 극단주의를 억제하고 지역의 경제 발전을 촉진했으며, 공격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반박한다.


시 주석은 지난 8월에도 티베트를 방문해 자치구 설립 60주년을 기념한 바 있다.

티베트 역시 종교의 자유 억압과 주민에 대한 감시 강화로 국제 인권단체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현지 주민의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입장을 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