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디즈니 지미 키멀 징계 해제에도 일부 지국 방송 거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10:04

수정 2025.09.24 10:03


2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멀 라이브' 녹화 장소인 로스앤젤레스의 헐리우드의 건물 밖에서 한 시청자가 방영 재개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들고 있다.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인 '지미 키멀 라이브' 녹화 장소인 로스앤젤레스의 헐리우드의 건물 밖에서 한 시청자가 방영 재개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들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학교 야외 집회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보수 논객 찰리 커크의 사망과 관련한 발언으로 중단됐던 미 ABC 방송 심야 토크쇼의 방송이 재개됐으나 일부 지국들이 방영을 기피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BC방송의 모기업인 디즈니가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를 이날부터 다시 방영하기로 했으나 미국 지방의 여러 ABC 지국을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 그룹인 싱클레어와 넥스타는 방영 시간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싱클레어와 넥스타는 미국 가정의 22%가 시청할 수 있는 60여개의 ABC 지국을 거느리고 있다.

넥스타는 성명에서 “모든 진영이 존중과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환경이 조성될때까지 쇼를 방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방영 결정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싱클레어측은 키멀에게 커크 가족들에게 사과를 하고 커크가 창설한 ‘터닝 포인트 USA’에 기부할 것을 요구했다.



지미 키멀 라이브는 키멀의 발언 후 ABC 모기업 디즈니가 방영을 잠정 중단했으며 디즈니 임원들은 자신의 토크쇼를 22년 진행한 키멀과 협상을 이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