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PEC 한달 앞두고 경주서 '비즈니스 서막'…3000만 달러 수출 성과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11:00

수정 2025.09.24 11:00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공급망·인프라 협력 논의
외국인투자주간·붐업코리아 등 APEC 협력사업 이어져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코트라 제공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한 달여 앞두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의 서막을 여는 행사가 경주에서 열렸다. 다자협력·공급망 안정화·지역경제 상생을 테마로 국내외 기업들이 모여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4~25일 경북 경주시에서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해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350여개사, 해외 123개사 등 500여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무역 △공급망 △인프라 프로젝트 등 3대 분야로 진행됐으며, 칠레 국영 광산기업 에나미(ENAMI),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 내셔널그리드(NationalGrid) 등 주요 기업이 방한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캐나다), 중장비 유압부품(베트남) 등 총 35건, 3013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3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가 체결됐다.
특히 경주시는 페루 리마시와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는 지역 차원의 성과도 거뒀다.

또한 코트라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해외 기업인들에게 불국사, 황리단길, 포항 제철소 등 지역 특화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로 다양한 수출 성과를 거두어 개최지 대한민국 경주에서 APEC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며 "코트라는 오는 10월부터 APEC 회원국 및 경북투자포럼, 수출 붐업코리아 등을 연속 개최해 경주 APEC의 성공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