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속초시, 통합돌봄 자원조사 실시…97건 확인

연합뉴스

입력 2025.09.24 10:14

수정 2025.09.24 10:14

생활 지원 분야 자원 압도적 비중…의료 등 상대적 취약
속초시, 통합돌봄 자원조사 실시…97건 확인
생활 지원 분야 자원 압도적 비중…의료 등 상대적 취약

속초시 통합돌봄 사업 업무 간담회 (출처=연합뉴스)
속초시 통합돌봄 사업 업무 간담회 (출처=연합뉴스)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내년 3월 본격 시행하는 '의료요양 돌봄 통합 지원사업'에 발맞춰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을 위한 지역 자원 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생활 지원 자원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보건·의료·요양·돌봄·주거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달 사회복지 관계기관·단체 22곳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원 현황을 조사했다.

18개 기관이 참여해 응답률은 86.4%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속초시에서 총 97건의 돌봄 자원이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생활 지원 분야가 70건(72%)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식사·가사 지원, 병원 동행, 안부 확인 서비스 등 일상생활 밀착형 지원이 중심이었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는 15건(15%)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간호 서비스와 보건소 기본 건강관리로 이뤄졌다.

시는 전문 의료기관의 참여가 전무한 점을 확인, 향후 민간 병의원의 참여를 유도해 전문성과 접근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주거 분야 자원은 5건(6%), 요양 분야 4건(5%), 기타 3건(3%)으로 조사됐다.

주체별 분포를 보면 동 행정복지센터가 54건(55%)으로 가장 많았다.

민간기관·단체가 28건(29%), 시 유관부서가 15건(16%)을 차지했다.

이는 지역 내 어르신 돌봄 사업이 여전히 공공 주도형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지원 분야는 서비스 질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보건·의료·요양·주거 분야는 민관 협력으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정 지원과 제도 기반을 강화해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맞춤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자원 조사를 통해 지역 돌봄 자원의 현황과 보완 과제를 종합적으로 확인했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돌봄 망을 구축해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