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합참의장 후보자 "軍, 헌법가치에 입각한 원칙·기본으로 되돌아가야"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11:14

수정 2025.09.24 11:13

"복합 안보위협에 이길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로 유사시 전승 보장"
"계엄 때 군 투입돼 국민께 실망 안겨…합참의장 후보자로서 사죄"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군대로 다시 서기 위해 우리 군은 헌법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과 기본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진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군은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우려를 안겨드렸으며, 군 내부적으로도 혼란 속에서 사기가 저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후보자는 "복합 안보위협에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겠다"며 "초국가, 비군사적 위협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강력한 힘을 통한 억제력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뒷받침하고 유사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 하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를 위한 핵심 군사능력과 연합·합동작전수행체계를 조기에 갖춰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에 군이 투입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합참의장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하며 법과 규정에 입각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군심을 결집하겠다"며 "상관은 적법하게 명령하고 소통함으로써 공감을 끌어내며, 부하는 이를 믿고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군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