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컴텍·경북도·구미시 투자양해각서 체결
공격적 투자활동 공단 내 빈 공장 점차 사라져...경기 회복 신호탄
공격적 투자활동 공단 내 빈 공장 점차 사라져...경기 회복 신호탄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방위산업 날개를 단 구미시가 민선 8기 투자유치 10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공격적인 투자활동으로 공업단지 내 빈 공장이 점차 사라지면서 경기 회복 신호탄마저 기대된다.
구미시는 24일 구미코 경북라운지에서 2025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 개막 행사 전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김종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양컴텍와 경북도·구미시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우 전쟁, 미·중 갈등 등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는 국제정세에 따라 방위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삼양컴텍의 이번 투자로 민선 8기 3년여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민선 7기 4년간의 실적인 8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다.
김 시장은 "세계 각국들이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방위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 국내 방탄분야의 최고 수준의 케파를 가진 삼양컴텍의 추가 투자는 시가 K-방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삼양컴텍 같은 기술력 있고 유망한 기업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2년 387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로서 2026년까지 전체 투자규모는 239억정도다.
전 세계 여러국가들의 국방력 증가와 방위산업의 글로벌화가 대두되고 있는 국제정세에 따라 K2 전차 및 K21 장갑차의 해외수출(폴란드, 튀르키에 등) 물량 증가에 대응해 방탄 핵심소재인 SiC 세라믹 소재의 대량 생산 제조설비 및 공장 증설을 위해 이뤄졌다.
특히 삼양컴텍은 이번 투자에 있어 부지 등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경북도와 시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해결했으며, 이는 이번 후속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이번 투자는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기존 방산 기업들과의 상생과 시너지 효과로 이어져 시가 국가 방위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방탄분야 뿐만 아니라 관련 방산기업들의 구미 투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양컴텍은 서울 서초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1962년 설립돼 국내 방탄용 SiC 세라믹 소재와 방호토털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방탄방호분야의 리딩기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방산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