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野 무한 필리버스터에 “극우의 힘”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11:11

수정 2025.09.24 11:1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토론)를 실시하겠다고 나서자 ‘극우의 힘’이라는 멸칭을 썼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25일 본회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비쟁점법안 69건 포함 모든 안건에 필리버스터와 장외집회를 예고했다”며 국민의힘을 향한 멸칭들을 열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 회의 중 언급된 멸칭으로 ‘극우의 힘’, ‘길거리당’, ‘아스팔트극우정당’, ‘윤 어게인’, ‘부정선거’, ‘대선불복’, ‘사이비당’, ‘정교통합’, ‘국익 훼손’, ‘막무가내’, ‘이념공세’, ‘국회 무시’, ‘헌법 유린’, ‘위헌정당’, ‘탄핵 반대’ 등을 전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통일교가 전당대회 개입을 위해 집단입당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생법안까지 방해하면서 정치적 주장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회로 돌아와 제1야당의 시간을 마음껏 활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