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오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맞아 다자녀 가족 50팀을 '한강버스'로 초청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가 오는 27일 저녁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한강버스'에서 볼 수 있는 다자녀 가족 50팀을 선정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는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한국·이탈리아·캐나다 3개국이 참여한다.
지난 18일 정식 출항한 한강버스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일 대규모 인파 운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따라 일반을 대상으로는 운행하지 않는다. 다만 서울시 저출생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운항을 기획했다.
㈜한강버스는 축제 추진에 앞서 시의 저출생 정책 기여도가 높았던 다자녀 가족을 추천받았다. 이를 통해 엄선된 50가족은 두 척의 한강버스에 나뉘어 탑승해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한강철교로 이동한다.
50팀의 가족 구성원들은 두 척의 배에 탑승해 한강철교 하부로 향한다. 한 척 당 약 100명을 태우고 각각 잠실, 뚝섬을 기점으로 출발한다. 한강버스는 축제 개막 한 시간 여를 앞두고 강 위에 멈춰 기다리고 가족들은 선내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철교 인근은 강을 넘는 열차들의 불빛, 그리고 여의도에서 펼쳐진 이국적 느낌의 야경 실루엣이 장관을 이루는 ‘경치 맛집’"이라며 "저녁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70분 동안 펼쳐질 불꽃축제는 어린이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부모님에게는 연인 시절을 상기시키는 사랑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제가 끝나면 각 선박이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회항한다. 도심의 야경이 선사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한강버스 2척은 저속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김선직 ㈜한강버스 대표이사는 “저출생 고령화가 서울의 도시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화목한 다자녀 가정 50팀을 초대해 조금이나마 응원하고자 한다”며 “축제를 즐기는 모든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갖길, 그리고 그 기운을 받아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 교통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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