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성명
천미경 시의원 산건위 해외연수 동행 비판
공무국외출장의 심사기준 강화한 조례 제정 무색
시민 혈세 낭비.. 민생경제로 고통받는 울산시민 외면
천미경 시의원 산건위 해외연수 동행 비판
공무국외출장의 심사기준 강화한 조례 제정 무색
시민 혈세 낭비.. 민생경제로 고통받는 울산시민 외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해외연수에 따라나선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천미경 시의원(국민의힘·비례)의 외유성 논란에 대해 민주당 울산시당이 울산시의회 차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4일 성명에서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해외연수에 행자위 소속 천미경 시의원이 동행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라며 "해외연수심의위원회에서도 행자위 소속 의원의 산건위 연수에 참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그대로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본인뿐 아니라 공무원까지 대동해 560여만 원의 혈세 낭비로 이어져 비난 여론이 뜨겁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그러면서 "불과 보름 전인 지난 10일, 울산시의회는 울산시의회의원 공무국외 출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고 개정안 첫 줄에 '공무국외출장의 심사기준 강화, 투명성 제고, 외유성 출장 방지를 통해 내실 있고 투명한 공무 국외 활동 운영을 도모하고자 한다'라고 쓰여 있는 개정 이유가 무색하게 되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당사자인 천 의원의 해명에 대해서도 "본인은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정당한 연수였다며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인데, 천의원을 비롯한 울산시의원은 스스로 만든 조례를 스스로 무시하는 지독한 자기모순에 빠져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논란을 불식시키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관련 조례 등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고 이러한 문제에 울산시의회 스스로 뼈아픈 반성과 함께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시의회 산건위는 지난 17∼23일 5박 7일 일정으로 스마트 산업단지, 해양·항만 인프라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으로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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