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25 김대중평화회의, 전남 영암에서 개막…"성장 원동력은 민주주의"

뉴시스

입력 2025.09.24 17:13

수정 2025.09.24 17:13

26일까지 학술대회·라운드테이블
[영암=뉴시스] 24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열린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회식.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 24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열린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회식.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뉴시스] 구용희 기자 = 2025 김대중 평화회의가 24일 전남 영암에서 막을 올렸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암 현대호텔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 이라는 주제 속 개막식과 함께 2025 김대중 평화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평화회의는 오는 26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지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정치학자, 유관기관, 사회단체,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화회의 개최를 축하하고 김대중 정신을 함께 나누기 위해 페타르 크라이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등 6개국 주한 외교사절단도 함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상생 평화의 철학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세계로 향하는 실용외교의 초석으로, 정부 역시 오늘 논의를 경청하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2024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교수(미국 시카고대학 정치학과)가 '평화경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섰다.

로빈슨 교수는 "민주화 이후 1인당 소득과 개발 지표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며 "포용적 경제성장을 이끈 대한민국의 원동력은 민주주의였으며, 이것을 가능케 한 주체는 국민"이라고 평가했다.

학술행사 2일차인 오는 25일에는 '지속가능한 기술과 인공지능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한 카이스트 김정호 교수의 특별강연, 트럼프 제2기 세계 정책과 한반도 정책, 중국의 책임대국론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2개의 세션과 평화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존 아이켄베리(미국 프린스턴대 정치학과 교수), 장원링(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 주드 랄 페르난도(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 교수), 정상기 전 외교부 동북아협력대사 등 세계 석학들이 참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오는 25일 토크콘서트 '김대중 대통령을 말한다', 26일에는 청년 평화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청년 라운드테이블도 예고돼 있다.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행동하는 양심'의 상징이자, 옳다고 믿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실천의 지도자셨다"며 "전남도는 이번 평화회의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