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표전쟁'속 시스템 지연도 없어
민원은 17건 작년대비 77% 줄어
안정적 디지털 철도서비스 목표
2023년부터 NHN클라우드와 협력
다음 단계는'노쇼 근절'AX 추진
민원은 17건 작년대비 77% 줄어
안정적 디지털 철도서비스 목표
2023년부터 NHN클라우드와 협력
다음 단계는'노쇼 근절'AX 추진
17일 SR에 따르면 SR은 올해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와 관련한 고객 민원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6건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배경에는 SR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가 있다.
프로젝트는 철도교통 인프라 시스템의 전면적인 클라우드 전환이 목표다. 노후 정보 시스템 전체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해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대고객시스템인 고속열차 SRT 예약발매시스템, 홈페이지 등 대외시스템과 함께 업무지원시스템, 그룹웨어 등 대내시스템까지 전체 업무 시스템을 전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를 위해 SR은 2023년 디지털서비스이용지원시스템을 활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와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운영·기술 지원사를 선정했다. 이후 SR 통합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주관사업자로 NHN클라우드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SR은 대내외 전체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설계해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국정원 보안 요구사항을 준수한 일부 대내 시스템(RPA, ERP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으며, 올해엔 전체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특히 7월부터는 SRT 예약발매시스템 등 전체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다. 서버 및 네트워크 등 인프라 자원을 유연하게 증설할 수 있게 됐으며, 트래픽 급증 시에도 대응 가능한 확장성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국민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시스템 개선을 진행했다. SR은 시스템 전환 직전인 6월, '클라우드 체험 이벤트'를 열어 서비스 안정성과 편의성을 실제 사용자인 국민 입장에서 점검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SRT 승차권 예약발매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예매 등 테스트 페이지를 개방하고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는 선착순 5000명에게 SRT 20% 운임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전 검증과 문제점 개선 등을 토대로 SR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이번 예매에 적용했다. SR은 이번 예매 성과에 대해 "클라우드 전환과 철저한 사전 검증, 현장 대응체계가 뒷받침된 결과"라며 "이번 사례로 국민이 직접 클라우드 기반 예매 시스템을 경험하고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한편 SR은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4'에서 '2024년 클라우드 산업발전 유공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SR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 제공 및 국민이 체감하는 철도 서비스 품질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다.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전략을 수립해 예매 혼잡 예측 및 고객 상담 고도화 등 단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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