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내 통과하나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18:09

수정 2025.09.24 18:09

민주 '디지털자산TF' 출범
10월 1일 업계와의 간담회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 각종 디지털자산 법안을 연내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들과 소통도 시작한다. 디지털자산 TF 출범은 디지털자산이 금융시장의 주류로 편입 중인 가운데 관련 법안 마련을 한치도 늦출 수 없다는 당 내 공감대가 형성된 게 주된 이유다.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디지털자산 TF 발대식을 열고 2025년 정기국회와 연말 국회를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법률 제정을 목표로 활동할 것을 밝혔다. TF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이정문 의원이 맡는다.

간사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가상 자산이 금융시장에서 주류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TF 출범으로) 새로운 금융 시장 흐름에 발맞추는 합리적 제도를 마련하고,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제도의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문 위원장은 "거대한 변화 흐름에 따라 떠밀려 갈 것이 아니라 직접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당내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도 이번에 출범한 디지털자산 TF 위원으로 활동한다.
민 의원은 "우리가 만든 법이 시장에서 발목 잡는 법이 아닌 발판이 되는 법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밝혔다. 그는 당 내에서 최초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안도걸 의원은 다음 달 1일 업계와의 간담회도 예고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