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우즈벡과 잇달아 정상회담
체코와 반도체·방산 등 협력 확대
우즈벡 핵심광물 등 시너지 기대
美 외교·안보 리더 만나 입장 전달
‘대한민국 투자 서밋’서 투자 유치
체코와 반도체·방산 등 협력 확대
우즈벡 핵심광물 등 시너지 기대
美 외교·안보 리더 만나 입장 전달
‘대한민국 투자 서밋’서 투자 유치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양국의 협력이 원전을 넘어서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도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체결된 것을 상기하면서 "(최종계약은) 체코 측이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 기반했다"고 전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체코 대통령과 신규 원전 건설 최종계약 이행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체코는 제조업 역량이 뛰어난 나라고, 유럽연합(EU) 멤버지만 상대적으로 노동력에서도 강점이 있어 우리가 협력하기에 아주 좋은 대상이고 투자도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광물자원과 역내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우즈베키스탄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우리나라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철도, 공항, 도로를 포함한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미 관세협상 마무리를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면담한 데 이어 이날 미국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가졌다. 위 실장은 "지금은 여러 채널로 소통을 하면서 관세협상과 무역협상 전반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됐으면 좋겠고, 그 전에라도 접점을 찾으면 타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25일엔 대한민국 투자 서밋 IR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 한반도 냉전 종식 방법론으로 '교류(Exchange)·관계 정상화(Normalization)·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딴 이른바 'END 구상'을 제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중단·축소·비핵화'로 이어지는 3단계 비핵화를 제시한 바 있다. 기존 3단계론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집중해 핵시설과 무기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 다뤘다면 'END 구상'은 대북 관계 전반의 방향성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sy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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