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李대통령, 美 오피니언 리더 만찬…관세협상 수용 못하는 이유 설명했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21:47

수정 2025.09.24 21:47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오피니언리더 초청 만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공동취재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오피니언리더 초청 만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무역협상,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는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 미측 주요 인사 6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 현황과 최근 관세·안보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미측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며 "양국이 합리적인 타결책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정상 간 신뢰가 현안 해결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평가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은 한국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이 주정부·의회·시민사회와의 풀뿌리 협력까지 확대하길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구상과 평화 정착 노력을 소개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안정은 글로벌 평화 구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실용적 접근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참석자들은 "한미 정상의 리더십 아래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탈냉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질서 속에서 "유사 입장의 국가 간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며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