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9월 금융안정 상황 점검
"취약 자영업자 중심으로 부실 확대 가능성
건설 부진 장기화...금융기관 건전성 관리해야"
"취약 자영업자 중심으로 부실 확대 가능성
건설 부진 장기화...금융기관 건전성 관리해야"
신 위원은 이날 금융안정 상황점검을 주관하며 “앞으로의 금융안정 상황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실물부문 성장세 및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설 및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 장기화, 일부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이 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건전성 관리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며 “미국 관세정책 영향,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내외 요인 변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금융기관의 연말 유동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위원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정부 대책 영향으로 진정되고 있으나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경기적·구조적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의 기업 부실 증가로 관련 익스포저가 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신 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진전을 보이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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