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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서울 불법 숙박업소 357곳…98%가 온라인 플랫폼 예약

뉴스1

입력 2025.09.25 06:03

수정 2025.09.25 06:03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온라인 중개플랫폼을 통해 불법 숙박업소가 늘어나자 서울시가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2020년 1월~2025년 8월) 미신고 불법 숙박업소 357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98.3%(351곳)가 온라인 중개플랫폼을 통해 예약된 것으로 확인됐다.

357건 중 불법 숙박업소 주요 장소는 주택, 오피스텔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엔 파티룸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불법 숙박업소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부 불법 숙박업소는 합법적인 숙박시설로 오인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 셀프 체크인, 청소 및 침구 제공 등의 문구를 내세워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예약 전 반드시 숙박업 신고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업소에 게시된 사진만으로는 일반 숙박업소와 구분하기 어렵다. 안전·위생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일부는 소방설비 기준을 갖추지 못해 화재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서울시는 예약 전 호스트에게 숙박업 신고(등록)증 사본이나 사진을 요청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예약 후에도 상세한 숙소 주소를 공식 리스트와 대조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면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예약 전 반드시 신고·등록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최대한 예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