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뭄 재난 해제된 강릉시, 일상회복 속도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5 08:58

수정 2025.09.25 08:57

일회용품 사용 규제 한시적 허용 종료
사회복지시설 세탁서비스 지원 마무리
강릉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지원해온 행복빨래방 운영을 중단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지원해온 행복빨래방 운영을 중단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극심한 가뭄에서 벗어난 강릉시가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가뭄 대응책의 일환으로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접객업 6545곳과 집단급식소 194곳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하지만 가뭄 재난사태가 해제됨에 따라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일회용품 사용을 다시 규제하기로 했다.

다만 한시적 사용 허용을 위해 일회용품을 다량 구입한 업소는 일회용품 소진 시까지 현장 지도를 하고 오는 10월부터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공공빨래방도 운영이 종료된다.



앞서 시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인근 지역 시니어클럽과 협력해 사회복지생활시설의 빨래 세탁을 지원해왔다.

특히 강릉시 시니어클럽은 이번 서비스를 주관하며 동해시, 삼척시, 평창군으로부터 세탁물 운반, 차량 지원 등을 지원받아 구슬땀을 흘렸다.

덕분에 강릉지역 39인 이하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한 15여 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수거한 1일 약 400㎏의 생활 빨래를 처리하고 1일 1600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8일부터 강릉시청소년해양수련원 주차장에서 운영하던 이동세탁차량 5대도 운영이 종료된다.
주문진 이동세탁차량은 사회복지생활시설 22곳에서 발생하는 생활 빨래 1일 약 1500㎏가량을 처리해왔다.

지난 22일부터 연곡면에 추가 설치, 운영된 이동세탁차량 2대는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가뭄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