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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쿠웨이트·사우디서 잇따라 수주..."중동 사업 순항”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5 10:10

수정 2025.09.25 10:10

수주금액 470억원...글로벌 PM 경쟁력 입증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조감도. 한미글로벌 제공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조감도. 한미글로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중동 지역에서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공동주택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공사감리 용역 3건을 동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310억원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그린 리야드 그룹7 프로젝트 PM 용역 160억원을 수주하며 중동 지역에서 총 47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성과를 냈다. 이는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해외 매출(연결기준)의 약 19%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로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시티 남서쪽 외곽지역에 1600여가구의 공동주택과 공공건물 공사와 함께 압둘라 시티 내 서부 지역 도로공사 및 기반 시설 공사 등 총 3개 프로젝트의 공사 감리와 사업 컨설팅 용역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수주는 양국 간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아 공공과 민간의 동반진출 성과로 주목할 만하다. 3개의 프로젝트 중 2개의 프로젝트가 포함된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의 인프라 협력외교를 통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 사례다.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에서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그룹7 지역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는 2019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주도 아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니셔티브로 시작된 대규모 도시 재생 사업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리야드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100대 도시 중 하나로 만들고, 녹지 공간 접근성, 대기 질, 도시 주민들의 웰빙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중동지역에서 쌓아온 신뢰도와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