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
"金총리, 관세 협상 안되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 전환"
"金총리, 관세 협상 안되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 전환"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 동구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관세 문제를 외교로 풀어야 할 책임자인 국무총리가 미국을 향해서 협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총리가 최근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총리가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없으면 한국 경제는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장 대표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장 대표는 "비자 문제와 통화스와프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며 "정부가 한미 관계와 신뢰를 회복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고 관세협상을 마무리 지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에 대해 통화스와프를 거부했던 미국이 아르헨티나에는 먼저 통화스와프를 제시했다. 무엇을 의미하겠나"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라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맹렬이 공격했다.
장 대표는 "어제 이 대통령은 유엔 무대에서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며 "대북제재 공조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동맹국 앞에서 흡수통일도, 일체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은 남북관계를 국가 관계로 인정하지 않는다. 헌법 3조는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한다고 못박았다"며 "헌법 정신이 이토록 명확한데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실행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듯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북한과 친하게 지내겠다는 말만 잔뜩 있고,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말은 없었다"며 "과거 정부가 북한에 퍼주고 얻은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아닌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 DMZ 목함지뢰, 서해 공무원 피살, 개성공단 폭파, 북핵 고도화였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정권이 끝내고 싶은 것은 한반도 대결이 아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기로 몰아넣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끝장내고, 자유와 번영의 시대를 끝장내려는 것"이라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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