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교차 송전 도입해 계통난 해소
안동시 2만가구에 308GWh 전력 공급
안동시 2만가구에 308GWh 전력 공급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5일 경북 안동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47㎿ 규모 수상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발전 개시 시점을 5년 앞당기고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재생에너지 모델로 주목받는다. 행사에는 윤석대 K-water 사장, 금한승 환경부 차관, 권기창 안동시장 등 관계자와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지역과 주민이 협력해 조성한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이자 ‘교차 송전’을 적용한 국내 첫 모델이다. 마을 법인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투자수익과 지원사업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220억원의 발전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K-water는 국내 최초로 교차 송전 방식을 도입해 전력계통 부족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낮에는 수상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 전력을 같은 계통을 통해 교대로 송전하는 방식으로, 신규 송전선로 접속 시기보다 발전을 5년 앞당겼다. 이로써 안동시 2만 가구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308GWh 전력이 대기 상태에 머무르지 않게 됐다.
K-water는 현재 충주댐 수력, 시화호 조력 등 1.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6.5GW 규모 수상태양광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39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두고,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의 RE100 달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윤석대 사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에너지 전환을 주민 수익으로 연결해 수용성을 높이고, 교차 송전을 도입해 전력계통 부족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의미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확대와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켜 국가 과제를 지원하고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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