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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전북, 반등한 서울…시즌 4번째 '전설매치' 격돌

뉴시스

입력 2025.09.25 13:35

수정 2025.09.25 13:35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서 맞대결 전북, 파이널 라운드 전 조기 우승 도전 서울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안착 노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진우, FC서울의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진우, FC서울의 황도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올해 4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전북과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승점 66(20승 6무 4패)로 1위, 서울은 승점 43(11승 10무 9패)으로 5위다.

두 팀의 경기는 전북의 앞 글자 '전'과 서울을 줄인 '설'을 따 '전설매치'로 불린다.

전북과 울산 HD의 '현대가더비',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 못지않은 치열함으로 큰 관심을 받는다.



지난 5월3일 맞대결엔 무려 4만8008명이 방문해 올 시즌 K리그1 최다 관중 기록으로 남아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30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김천전을 잡았다면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서울전에서 K리그1 역대 최소 경기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로 재무장한다.

통산 전적과 최근 맞대결 흐름에서 자신감을 얻는 전북이다.

전북은 서울과 리그 통산 106차례 맞붙어 42승 30무 3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 또한 5승 4무 1패로 압도적이고, 올해 K리그1 11라운드(1-0 승)와 20라운드(1-1 무) 그리고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1-0 승) 맞대결에서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공격은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를 비롯해 콤파뇨(12골), 티아고(7골), 송민규(3골) 등이 책임진다.

수비는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 등이 구성하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착용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이승모(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이승모(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직전 라운드에서 광주FC를 3-0으로 잡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마치다 젤비아(일본·1-1 무) 원정 이후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거둔 값진 승리였다.

김 감독은 K리그1 정규리그 통산 100승(70무 69패)을 기록한 15번째 사령탑으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서울은 2년 연속 상위 스플릿 안착을 목표로 잡는다.

6위 광주, 7위 강원FC(이상 승점 41)가 매섭게 쫓아오고 있고, 8위 FC안양(승점 37), 9위 울산(승점 36)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만큼 연승이 절실하다.

시즌 내내 지적됐던 골 결정력 부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게 눈에 띈다.


지난 광주전에선 둑스, 이승모, 문선민이 골 맛을 봤다.

다만 이번 경기에선 둑스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하는 만큼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린가드(7골), 문선민, 안데르손(이상 6골), 조영욱, 루카스(이상 5골) 등이 전북을 겨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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