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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발 빼지 말고 날 꼭 고발하라…즉시 무고죄로 고발할 것"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5 14:08

수정 2025.09.25 14:0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준 돈은 '이재명 방북대가' 맞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을 허위사실명예훼손으로 고발해 보라고 했다.

25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제가 한 말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으니 민주당은 발 빼지 말고 어제 공식적으로 오늘 하겠다고 언론에 밝힌 것처럼 허위사실명예훼손으로 저를 꼭 고발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가 전날 내놓은 보도자료에 대한 답으로 보인다.

소통위원회는 "지난 23일 한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지사 방북 대가로 북한에 돈이 건넌 간 건 민주당조차 부인 못하는 팩트다'라는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퍼뜨려 대통령과 민주당 명예를 훼손했다"며 "내일(25일) 한 전 대표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SNS에 "북한에 준 돈이 '이재명 방북 사례금'이라고 한 대한민국 대법원, 대법관들, 판사들도 저와 함께 고발하라"며 "'이재명 방북 사례금'이라고 법원 판결을 보도한 이 나라 모든 언론사들도 저와 함께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법원장, 대법관들 불러 겁박하는 황당한 청문회를 한다던데, 거기서 대법관들에게 왜 법원이 북한에 준 돈을 '이재명 방북 사례비'라고 판단했는지 꼭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또 "이화영 부지사에 대해서는 대법원까지 유죄 확정됐으니 재판이 계속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판결 결론도 이미 난 것과 다름없다"며 "논리필연적으로 '재판진행=유죄판결'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봐도 유죄판결이 날 것이 확실하니 민주당이 '이화영이 연어 얻어먹고 회유 받았다'는 희한한 소리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어제 민주당이 공언한 대로 오늘 민주당이 저를 고발하면 민주당을 거짓 고발을 한 무고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