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사망사고에 주요 건설사 줄줄이 소환
배터리 화재·철도 담합에 삼성SDI·현대로템도
플랫폼 불공정 논란에 신세계·쿠팡·무신사·다이소
해킹 사태에 통신 3사·롯데카드·MBK 증인으로
불법광고 알리·쿠팡·카카오·구글, OTT 독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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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가 건설, 유통, 통신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줄줄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아직 일반증인을 채택하지 않은 상임위원회들도 있어 국감 출석 기업인 명단은 더욱 길어질 예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에서 최근 5년 내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주요 건설사 대표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의 경우 유동성 대책 마련 관련 질의를 위해,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거기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이후 활주로 연장 사업과 관련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불렀고, 리튬배터리 화재 사고 등 산업안전 이슈로 최주선 삼성SDI 대표도 소환하기로 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철도차량 입찰 담합과 갑질 의혹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같은 날 전체회의에서 플랫폼 불공정거래를 지적하려는 취지에서 국감 증인으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대표,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등을 채택했다.
신세계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소비자 정보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쿠팡을 상대로는 정산 방식·수수료 공제 구조·광고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무신사와 다이소의 경우 플랫폼과 판매자 간 거래 공정성과 중소기업 제품 모방 화장품 출시 논란 등을 따질 계획이다.
한미 관세협상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김주홍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전무와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또 최근 논란을 일으킨 미국 원자력발전소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공사 간의 불공정계약을 따져보기 위해 황주호 전 한수원 사장도 증인으로 세운다.
전날에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대표들을 모두 국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대규모 해킹 사태 대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마찬가지로 해킹을 당한 롯데카드의 조좌진 대표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소위 ‘납치광고’라고 불리는 교차 사이트 히스토리 조작 등 불법광고 문제와 관련해서 Zhang Rui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이사와 박대준 쿠팡 대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 하루 윌슨 화이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총괄부사장,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등이 소환된다.
넷플릭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독점 등 불공정거래 논란에 대해서는 강동한 넷플릭스 콘텐츠 총괄부사장과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 대표를 국감장에 출석하게 했다. 또 YTN 민영화 불법심사 의혹과 관련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유석훈 유진기업 사장을 부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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