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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대통령비서실 보도지원관 60억원 재산 신고...9월 공개대상 현직 1위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6 00:00

수정 2025.09.26 00:00

인사혁신처, 9월 재산 수시공개자 현황 게재
퇴직자 1위, 김동조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8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8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상호 대통령비서실 보도지원관이 약 6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중 현직자로서는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등도 보유 재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9월 수시공개자 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145명의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김 지원관은 가장 많은 재산인 60억7837만원을 신고했다.

김 지원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의 아파트 소유권 35억원과 강남구 대치동의 다세대주택 소유권 40억원 등 건물 75억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장녀가 소유한 증권은 8947만원, 차녀까지 소유한 가상자산은 1억6376만원이다. 이 밖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임대·금융 채무도 22억9615만원을 신고했다.

김영진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현직자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총 신고액은 59억821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차남 명의의 건물 총 34억6200만원과 어머니와 장남, 차남까지 합친 예금 15억9638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도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의 증권 12억8651만원, 본인 소유의 자동차 1844만원 등이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그 뒤를 이었다. 총 신고액은 56억6629만원이다.

건물 총 신고가액은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까지 합쳐 43억2000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증권 2억3480만원과 어머니까지 합친 예금 28억9177만원 등을 신고했다.

퇴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 역시 대통령비서실이었다. 김동조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은 239억4888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전 재산공개에서 밝힌 353억7866만원에 비해서는 114억2978만원 감소했다.

김 전 비서관 재산의 대부분은 증권이었다. 본인 소유의 주식 229억3258만원을 비롯해 아파트 10억700만원, 자동차 1119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어 퇴직자 중 재산 2위는 장호진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158억1930만원), 3위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149억8567만원)이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