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방콕 도심서 '거대 싱크홀'…주민 대피·교통 마비(영상)

뉴시스

입력 2025.09.26 00:02

수정 2025.09.26 00:02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태국 방콕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싱크홀(sinkhole·땅꺼짐)이 발생해 교통이 마비되고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방콕 중심부 두싯 지역의 한 도로가 갑자기 붕괴되면서 왕복 4차선 도로 전체가 끊겼다. 폭 최소 30m, 넓이 약 900㎡, 깊이 수십 m에 달하는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으며, 이 사고로 차량 3대가 손상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장 영상에는 도로 표면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전신주 여러 개가 쓰러지고 수도관이 파손되는 모습이 담겼다. 싱크홀이 빠르게 확장되며 지하 구조물까지 드러나자 차량들이 급히 후진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당국은 인근 건물에 대피령을 내렸고 인근 대학병원은 외래 진료를 이틀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주변 전기와 수도 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드차트 싯티펀 방콕 시장은 "붕괴 원인은 지하철역 건설 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기철(5월~10월) 폭우가 추가 피해를 키울 수 있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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