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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측 "故 전유성, 韓 코미디의 선구자…역사에 길이 남을 것"

뉴스1

입력 2025.09.26 07:21

수정 2025.09.26 07:21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병원에서 향년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최근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DB) 2025.9.25/뉴스1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병원에서 향년 7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최근 전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DB) 2025.9.25/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폐기흉으로 투병 중 76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26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부코페')는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부코페 측은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며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 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라고 고 전유성의 업적을 뒤돌아봤다.

이어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다"라며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하셨다"라고 얘기했다.

부코페 측은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라며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코페 측은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 중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유성의 빈소는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남원시 인월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