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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디에프, 이석구 신임 대표 선임…면세점 돌파구 마련 나선다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6 10:31

수정 2025.09.26 10:29

이석구 새 신세계디에프 대표. 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이석구 새 신세계디에프 대표. 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26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임 대표로 이석구 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선임했다.

신세계그룹은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새 대표로 발탁했다"며 "이 신임 대표는 조선호텔, 스타벅스 대표 등을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으로, 이번에는 면세사업 돌파구 마련이라는 중책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석구 대표는 국내 스타벅스를 프리미엄 커피 문화로 안착시킨 경영인으로, 2011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후 10년 이상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신세계 내 주요 계열사에서 조직 안정과 체질 개선 역할을 수행해 왔다.

면세점 업계는 최근 수년간 중국 소비 회복 부진, 임대료 부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신세계가 위기관리형 리더로 평가받는 이석구 대표를 면세사업 전면에 재배치한 것은 외부 변수 속에서도 내실 중심의 생존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표는 국내 스타벅스를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정착시키며 장기 흑자를 이끈 경영인으로, 이후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에서 위기 대응형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발탁은 신세계그룹이 위기 상황에 강한 내부 조정형 CEO를 통해 면세점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신세계디에프는 당분간 구조 효율화와 브랜드 재편, 해외 시장 재공략 전략 등 체질 개선 중심의 방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