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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히 대응" 더보이즈vsQWER, 응원봉 디자인 둘러싼 갈등 지속

뉴스1

입력 2025.09.26 10:58

수정 2025.09.26 10:58

QWER 응원봉을 비롯한 굿즈. 확성기 모양의 응원봉이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QWER SNS
QWER 응원봉을 비롯한 굿즈. 확성기 모양의 응원봉이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QWER SNS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을 둘러싸고 그룹 더보이즈와 걸밴드 QWER 측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QWER 측은 지난 16일 공식 SNS에 단독 콘서트 MD 판매 공지를 올리며 확성기 형태의 응원봉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후 이를 본 더보이즈 팬들은 QWER의 응원봉이 지난 2021년 출시된 확성기 형태의 더보이즈 응원봉과 유사하다며 응원봉의 중앙 로고와 손잡이 위치 등을 지적했다. 또한 더보이즈 응원봉은 디자인 등록이 돼 있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더보이즈 팬덤과 QWER 팬덤 사이 신경전이 이어졌다.

더보이즈 팬들은 디자인이 유사한 응원봉 출시는 상도덕이 없다며, 최근 QWER 소속사 사무실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상도덕 없는 이미지 훼손하는 응원봉 누구를 위한 것인가', '카피 논란 응답하라'라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 반면 QWER 팬들은 응원봉 디자인에 대한 권한이 없는데 왜 우리한테 바꾸라고 요구하냐며 반박하고 있다.

계속해서 갈등이 이어지자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과 QWER 응원봉의 디자인 유사성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서 겪은 혼란과 불편에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응원봉은 아티스트와 팬덤을 이어주는 소중한 상징이기에, 논란 자체만으로도 마음 불편하셨을 더비 분들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이후 QWER 측과 논의를 이어오며 디자인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라며 "논란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리며, 당사는 향후에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법적 절차를 포함해 유관 기관들과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 후 QWER 측도 공식 SNS에 공식 응원봉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올렸다. QWER 레이블 쓰리와이코프레이션, 프리즘필터은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발매된 QWER 공식 응원봉은 디자인적으로나 저작권상 어떠한 문제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QWER 측은 "당사는 본 응원봉과 관련하여 변호사와 변리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와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저작권 침해를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원헌드레드 측과 원만한 협의와 대화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상대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응원봉 디자인 유사성 논란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며 갈등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법적 대응' 카드까지 나온 상황에서 논란의 결말이 어떻게 지어질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