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현지업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PT크라카타우 바자 인두스트리(PT KBI)가 냉연강판(CRC·Cold Rolled Coil) 5만4000톤 이상의 물품을 스페인으로 수출하며 약 5710억루피아(48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수출은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의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원자재를 공급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유통망 강화 역할을 맡는 등 3사의 협력 성과로 이뤄졌다.
26일 현지 매체 콘탄 등의 보도에 따르면 PT크라카타우 바자 인두스트리는 25일 반튼주 칠레곤시에서 스페인 수출 기념 선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산업부 금속·기계·수송기계·전자국 세티아 디아르타 국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인도네시아 내 철강 생태계의 힘을 보여준다"며 "PT크라카타우 바자 인두스트리는 올해 △미국 △폴란드 △스페인 등으로 총 6만2000톤의 냉연강판을 수출하며 국가 기초 금속 산업의 성과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에 따르면 2024년 인도네시아는 조강 생산량 1700만톤으로 세계 14위에 올랐으며 2019년 850만톤 대비 98.5% 증가했다.
한편, 아리프 푸르노모 PT크라카타우 바자 인두스트리 대표는 "이번 성과는 품질과 서비스 유지를 위한 회사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며 "향후 수출시장이 회사 매출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회사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냉연강판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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