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부·코트라, FTA로 美 관세 넘는다…'글로벌사우스'가 해법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6 14:24

수정 2025.09.26 12:49

글로벌사우스 수출 다각화 해법으로 부상
200여개 기업 참석...FTA 높은 관심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코트라 제공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트라 본사.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미국 관세장벽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글로벌사우스 시장 진출'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6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200여개 수출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FTA를 활용한 글로벌사우스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관세 협상 후속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핵심 대체시장으로 떠오른 글로벌사우스 수출 시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도·태국 등 현지 FTA 해외활용지원센터 전문가들이 유망 품목과 비관세장벽 대응법 등을 담은 'FTA 활용 체크리스트'를 안내했다. 또한 LG경영연구원과 관세법인 등 외부 전문가들이 공급망 재편 기회와 FTA 활용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관세대응 119' 부스와 AI 기반 대체시장 발굴관이 운영됐으며, 수출 전문가 15명이 기업들과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지난 6~7월 1400개사를 대상으로 한 화상 상담회에 이어, 이달에도 전국 11개 지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여는 등 기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형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사우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져 FTA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해졌다"며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다변화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