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국제적인 라인업과 외신
글로벌 쇼케이스 개최
문화가 지역경제 견인
선순환 구조 대표 사례
국제적인 라인업과 외신
글로벌 쇼케이스 개최
문화가 지역경제 견인
선순환 구조 대표 사례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전 세계 음악인과 음악산업이 모이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육성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육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부터 국제적인 라인업과 글로벌 홍보를 강화했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50여 개 팀을 라인업하고 세계 축제 및 음악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7개국 외신을 비롯해 해외 콘텐츠 창작자 등에게 축제 현장을 취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페스티벌, 아티스트 에이전시들과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인디·힙합 등 장르를 접목해 다양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신진 아티스트들과 협업 등 음악적 교류를 활성화해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열린 '2025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6~8월 전국에서 열린 31개 여름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ㅡ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어떤 행사이고 언제 시작됐나.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락페스티벌이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국내 정상급 뮤지션이 함께하는 글로벌 음악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국 3대 글로벌 축제' 중 하나다. 인천펜타포트는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인천의 정체성과 문화적 도약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우뚝 서 인천이 꿈꾸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ㅡ올해 열린 행사의 관람 인원과 경제 유발 효과는.
▲올해 인천펜타포트는 약 15만명이 관람했다. 2022~2024년 관람객 수는 연 13만~15만명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지역경제에 미친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약 716억원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인천시가 지향하는 문화예술정책의 핵심 목표인 '문화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효과는 인천의 문화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축제로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ㅡ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만의 매력이나 장점은.
▲인천펜타포트는 20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높은 신뢰와 인지도를 확보했다. 특히 공항과 항만, 광역 교통망을 활용한 뛰어난 접근성으로 해외 아티스트와 글로벌 관람객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전용 관광상품과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 초청, 쇼케이스 운영, 해외 페스티벌 교류까지 본격화하며 세계무대로 나아갔다. 또 다양한 장르와 무대 구성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공연을 제공하고 '펜타 슈퍼루키'와 같은 신진 국내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운영해 차별화했다.
ㅡ해외 아티스트의 신규 참여를 확대하고 장르를 다양화할 방안은.
▲해외 아티스트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첫 내한 공연한 브리팝의 전설 'PULP'와 케이팝데몬헌터스에 아티스트로 참여했던 '오드리누나(AUDREY NUNA)'의 공연 등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디,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장르의 다양성을 확대하겠다. 또 국내·해외 신진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한 음악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
ㅡ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더욱 활성화할 복안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욱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콘텐츠 혁신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음악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복합 콘텐츠를 선보여 전 세대와 전 세계가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외 유명 페스티벌과 파트너십을 맺어 아티스트 교류·합동 무대를 추진하는 등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음악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 초청과 국내 신진 뮤지션의 해외 진출 통로로도 발전시켜 국제적 파급력을 확대하겠다. 아울러 친환경·탄소중립 축제로의 전환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소상공인 참여 확대, 원도심 상권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축제 모델을 구현하겠다.
ㅡ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외에 인천시가 추진하는 축제 중 소개할 만한 축제는.
▲10주년을 맞은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한국 최초의 국제도시라는 정체성으로 개항장을 리브랜딩하고 인천만의 유니크한 개항 스토리를 더욱 확장했다. 인천개항장은 전통과 근대, 조선과 세계가 나란히 걸었던 공간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도시였다. 세계와 처음 연결된 도시로서의 개항장을 2025년 국가유산 야행에서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 '1883인천 맥강 파티'는 개항의 역사, 문화를 품고 있는 인천을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개최했다. 제물포 구락부에서 모티브를 얻어 세계인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개항장 일대에서 인천의 명물 닭강정과 맥주를 기본 콘텐츠로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드론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K-컬처 체험부스 등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복합 문화축제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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