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발신주소 동일, 경찰 수사중
26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9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대안학교 관계자로부터 "폭파 협박 메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이 관계자가 출근해 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해당 메일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용인시 수지구 고등학교 2곳과 기흥구 1곳 등 고등학교 3곳에서도 유사한 메일 내용을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 중 3개 학교에 대해 4시간가량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오전 11시 50분께 수색을 모두 종료했으며, 해당 학교 학생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귀가 조처했다.
기흥구 고등학교 1곳의 경우 다른 학교들에 대한 수색 과정에서 위험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뒤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별도의 수색을 하지 않고 현장을 살핀 뒤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이날 이들 학교에 들어온 메일은 모두 이날 오전 6시 56분 발송됐으며 내용과 이메일 주소도 모두 동일했다.
해당 메일에는 2023년 8월부터 발송된 일본발 추정 허위 협박 메일에 쓰인 것과 유사한 표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본발 추정 허위 협박 메일 사건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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