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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디벨로퍼 DS네트웍스, 법정관리 신청..."선제적 경영 정상화"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6 15:49

수정 2025.09.26 15:49

서울회생법원에 26일 신청
‘하이브리드 구조조정절차’ 
'빅3' 디벨로퍼 DS네트웍스, 법정관리 신청..."선제적 경영 정상화"

[파이낸셜뉴스] 국내 빅3 디벨로퍼 업체인 디에스네트웍스가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서울회생법원이 새롭게 도입한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절차'를 이날 신청했다.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절차는 법원의 회생제도와 채권 금융기관 중심의 워크아웃 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을 통해 비금융채권자들의 가압류나 강제집행을 일시적으로정지시키는 한편, 주요 금융권 채권단과는 자율협의를 통해 빠르고 실효적인 채무 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이번 절차를 통해 채권자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회복 가능한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신청은 당사의 자산가치와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건전하다는 전제 아래,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의 보호와 금융권 협의를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완수하고, 채권자와 고객·협력사 등 모든 이해 관계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시가 진행 중인 현장 가운데 아파트는 곧 준공을 앞둔 대구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협력업체 보호와 빠른 사업 재조정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국내 빅3 시행사 가운데 하나다. 다수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대형 디벨로퍼이다.
시장 침체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