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은 교보문고와 함께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2025 문학그림전 '아주 오래 걱정한 미래'의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후 위기 속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획된 문학그림전 '아주 오래 걱정한 미래'는 내달 16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14명의 시인들이 쓴 기후위기에 관한 시를 14명의 화가가 미술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의 현실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전시를 주최한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문학그림전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 씨앗이 발아해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실천으로 이어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문학그림전은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에게 다가가고 문학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 대표 문인들의 작품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해 전시하고 있다. 2009년 '구보, 다시 청계천을 읽다', 2010년 '이상, 그 이상을 그리다', 2012년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2015년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 등의 전시를 개최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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