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파운드리 시장 범위 넓혔더니, 삼성 3위→6위…TSMC 1위 유지

뉴스1

입력 2025.09.26 14:34

수정 2025.09.26 14:34

2025년 2분기 파운드리 2.0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2025년 2분기 파운드리 2.0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패키징 등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파운드리 2.0' 시장에서는 순위가 6위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2.0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순수 파운드리뿐 아니라 설계부터 생산까지 직접 수행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 완성된 칩을 포장하고 검사하는 후공정 전문기업(OSAT), 반도체 설계도 원본을 담고 있는 포토마스크 등을 아우르는 '파운드리 2.0' 개념을 적용했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파운드리 1.0에 속하는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54%이고, 나머지 46%의 매출을 IDM, OSAT, 포토마스크 등 업체들이 차지한다.


파운드리 1.0 기준으로 대만 TSMC가 38% 점유율로 1위, 인텔이 2위, 삼성전자가 3위였다.

하지만 파운드리 2.0 기준으로는 ASE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피니온이 상위권으로 진입하면서 삼성전자는 6위로 밀려났다.


제이크 라이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파운드리 2.0 기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4%에 불과하지만, SF2 공정 고도화와 수율 개선에 집중하며 삼성 LSI와 테슬라 등 주요 고객의 신제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전략 고객에 대한 양산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