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에서 202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6일 개막해 한 달간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고요 속의 울림(정중동 靜中動)'을 주제로 다음달 26일까지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도내 14개 시군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경전을 필사한 '서예로 만나는 경전(천인천경 千人千經)'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K-SEOYE ART전', 청년들의 고민을 한글서예로 풀어낸 '청년 시대소리-정음(正音)' 등이 준비돼있다.
서예로 만나는 경전에는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1000여명의 세계 종교인이 참여한다. 인류의 정신적 유산을 서예라는 공통 언어로 묶어냈다.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K-SEOYE ART'는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오늘날의 예술 언어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서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열린 서예 문화를 실천하도록 했다"며 "한국 서예가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창의적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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