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예비 시누이가 SNS 친구 요청했는데 안 받고 싶다. 어떻게 거절하는 게 좋을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나의 SNS는 공개 계정이다. 예비 시누이가 남자친구의 SNS 계정을 통해 내 SNS 계정을 보게 됐고, 올라온 사진들을 예비 시부모님들께 보여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부모님은 우리 둘이 장난스럽게 찍은 사진 중 몇 개가 마음에 안 드셨는지 상견례 직전에 따로 불러서 혼냈다"며 "거슬리는 사진이 뭔지 말씀해 주시면서 당장 삭제하고, 앞으로 그런 거 올리지 말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나랑 남자친구는 시부모님이 내 SNS를 보셨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며 "그래서 나는 앞으로 SNS 게시물을 비공개로 올리거나 친한 친구만 보이게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예비 시누이가 친구를 걸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남자친구는 "친구 받아주고 앞으로 사진 조심히 올려라"라고 A씨를 타일렀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고난이 예상된다", "사진을 굳이 보여준 시누이, 그걸 보고 혼낸 시부모, 앞으로 사진 조심히 올리라는 남편까지 삼위일체 대환장 파티다", "역대급 시월드", "무슨 SNS까지 간섭하냐? 그냥 친구 거절해라. 그걸로 난리 치면 파혼하는 게 상책", "나 같으면 결혼 생각 접는다", "도망갈 기회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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