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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故 전유성 목소리 그리울 것, 영원히 못 잊을 아저씨"

뉴스1

입력 2025.09.27 17:16

수정 2025.09.27 17:16

최유라 인스타그램
최유라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방송인 최유라가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26일 최유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전유성 생전 함께 짝은 사진을 올리며 "아저씨, 그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시도 때도 없이 툭 전화해서는 '별일 없지? 애들도 잘 있지? 고양이들도 잘 있니? 알았어, 툭… 느닷없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너무도 시리게 그리울 거 같아요"라며 "고맙습니다, 영원히 못 잊을 나의 아저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터를 잡고 국숫집을 운영했었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며, 발인은 28일 일요일 오전 7시다. 이에 앞서 오전 6시 30분 영결식이 진행되며, 발인 후 여의도 KBS를 찾아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엄수된다.

194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이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전유성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표준FM '전유성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DJ를 맡았으며, SBS '좋은 친구들'에서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유성은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였던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준 코미디언으로도 꼽힌다. 더불어 신인 발굴과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