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이상저온·우박 피해 재난지원금 25억 4700만 원을 농가에 지급했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3~4월 이상저온과 5월 우박 피해로 1053 농가가 피해를 봤다.
저온 피해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과수 꽃눈 암·수술과 씨방이 갈색으로 변하고 고사하면서 착과 형성 불량 증상이 생겼다.
피해는 1032개 농가 728.8㏊에 이른다.
우박 피해는 지난 5월 28~29일 이틀간 대기 불안정에 따른 우박이 갑자기 내리며 발생했다. 당시 지름이 1㎝가 넘는 우박이 주덕읍·앙성면 일대에 쏟아졌다.
모두 52개 농가 20.6㏊ 면적에서 과수 열매 타박, 채소류 잎 파열·가지 꺾임 등이 있었다. 주요 피해 작물은 옥수수, 고추, 사과, 복숭아, 담배 등이다.
충주시는 농가별로 피해 면적과 규모를 조사해 지난 25일 재난지원금을 개인 계좌로 지급했다.
이번 이상저온과 우박 피해 재난지수는 50을 초과했다. 재난지수가 보통 300을 넘으면 국가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충주시는 재난지수 50 이상 300 이하까지 '충주시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조례'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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